갑상선 저하증 환자의 필수 영양소: 철분과 비타민 D, 제대로 챙기는 법
저하증 환자의 필수 영양소: 철분과 비타민 D, 제대로 챙기는 법
갑상선 기능저하증 진단을 받고 나면, 약만 잘 먹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어느 날 피검사 결과지를 보고 깜짝 놀라는 분들이 많아요. 철분도 낮고, 비타민D도 낮고. 분명히 먹고 있는데 왜 이러나 싶죠. 저도 그 결과지 들고 멍했던 기억이 나요.
갑상선 저하증이 있으면 특정 영양소가 쉽게 부족해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요. 그리고 그냥 챙겨 먹는다고 해결이 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가 훨씬 중요해요. 오늘은 철분이랑 비타민D, 두 가지를 제대로 챙기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해 볼게요.
저하증이 있으면 왜 이 두 가지가 부족할까?
갑상선 호르몬은 온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해요. 이게 부족해지면 소화기관의 움직임도 함께 느려지고, 위산 분비도 줄어들어요. 철분이나 비타민D 같은 영양소는 위장 환경이 좋아야 제대로 흡수되는데, 그 환경 자체가 갑상선 저하증 때문에 나빠져 있는 거예요.
특히 비타민D의 경우, 갑상선 저하증과 가장 연관성이 깊은 하시모토 갑상선염 환자들에게서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경우가 대조군보다 훨씬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단순히 햇빛을 안 받아서라기보다, 위장관 환경이 안 좋아서 비타민D 흡수 자체가 떨어지고, 체내에서 활성화시키는 능력도 저하된다는 게 원인으로 꼽혀요.
철분도 마찬가지예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TPO)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철분이 필요한데, 반대로 갑상선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철분 흡수율까지 낮아지는 악순환이 생겨요. 임신 중에 철분제를 열심히 먹었는데도 수치가 계속 낮았던 게, 바로 이런 흡수 문제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 갑상선 기능저하 → 위장 환경 악화 → 철분·비타민D 흡수 저하로 이어지는 연쇄 구조
* 출처: Healthcare On Time (건강 정보 및 검사 가이드 플랫폼)
철분제, 그냥 아무거나 먹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약국에 가보면 철분제 종류가 생각보다 많아요. 헴철, 비헴철, 2가철, 3가철... 이게 다 다른 건지 헷갈리죠. 간단하게 정리하면, 흡수율이 다르고 위장에 주는 부담도 달라요.
| 종류 | 흡수율 | 특징 | 주의사항 |
|---|---|---|---|
| 헴철 | 15~35% | 동물성 원료, 위장 부담 적음 | 함량이 낮아 빈혈 치료용으로는 부족할 수 있음 |
| 비헴철 (2가철) | 10~20% | 흡수 빠르고 효과 강함 | 속 쓰림, 변비 유발 가능성 있음 |
| 비헴철 (3가철) | 상대적으로 낮음 | 위장 자극 적음 | 흡수율이 낮아 보충 효과가 느릴 수 있음 |
| 리포좀 철분 | 높음 | 최신 기술, 위장 부담 적음 | 가격이 높은 편 |
갑상선 저하증이 있는 분들은 이미 위장 환경이 취약한 경우가 많아서, 2가철을 먹다가 속이 너무 불편하면 헴철이나 리포좀 형태로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그리고 중요한 건 이것보다 더 중요한 복용 타이밍인데, 이건 아래에서 따로 얘기할게요.
비타민D, 그냥 먹으면 안 되는 이유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이에요. 물에 녹는 게 아니라 지방에 녹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공복에 먹으면 흡수가 눈에 띄게 떨어져요. 꼭 식사 후에 드셔야 해요. 특히 기름기가 조금이라도 있는 식사 후에 드시는 게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이에요.
음식 섭취만으로 비타민D를 충분히 보충하기는 한계가 있어요. 적당한 야외 활동을 통해 햇빛을 받는 게 중요하지만, 갑상선 저하증이 있으면 활동량도 줄고 실내 생활이 많아지면서 더 부족해지기 쉬워요.
또 비타민D는 단독으로만 보충한다고 다 해결되는 게 아니에요. 비타민D가 체내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마그네슘이 필요하거든요.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비타민D를 활성화하는 과정 자체가 막혀요. 그래서 비타민D를 한동안 챙겨먹었는데 수치가 잘 안 오른다 싶은 분들은, 마그네슘도 같이 부족한 건 아닌지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갑상선 약이 있으면 복용 순서가 핵심이에요
이게 제일 중요한 부분이에요. 갑상선 약(레보티록신 계열)은 철분제, 칼슘제와 같이 먹으면 서로의 흡수를 방해해요. 약이 제대로 흡수가 안 되면 갑상선 수치가 흔들리고, 피로감이나 어지럼증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 갑상선 약 → 아침 공복 단독 복용
· 철분제 → 갑상선 약 복용 후 최소 4시간 이상 간격
· 칼슘제 → 마찬가지로 4시간 이상 간격
· 비타민D → 식사 후 복용 (갑상선 약과의 직접 간섭은 적으나, 식후 별도 복용 권장)
· 커피, 녹차 → 갑상선 약 복용 후 최소 1시간 이후
현실적으로 많은 분들이 아침에 갑상선 약을 먹으면서 영양제를 몽땅 같이 드시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한동안 그랬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갑상선 약도, 철분도 제대로 흡수가 안 돼요. 갑상선 약은 아침에 따로, 철분은 점심 식사 후나 저녁에, 비타민D는 기름기 있는 식사 후에 나눠서 드시는 게 가장 좋아요.
▲ 갑상선 약 → 4시간 이상 간격 → 철분제 / 비타민D는 식후 별도 복용이 기본
* 출처 : 리버캉의 혼족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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